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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중국 검열 무력화’ 딥시크 오픈소스 공개

‘톈안먼(천안문) 사건’에 대한 질문에 딥시크 R1과 퍼플렉시티가 수정한 딥시크 R1-1776의 답변 비교.    퍼플렉시티 제공

‘톈안먼(천안문) 사건’에 대한 질문에 딥시크 R1과 퍼플렉시티가 수정한 딥시크 R1-1776의 답변 비교. 퍼플렉시티 제공

구글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중국 공산당 검열을 무력화한 딥시크 R1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딥시크의 의도와는 별개로 오픈소스이다 보니 중국산 AI의 한계로 꼽히던 검열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편견 없고 정확하며 사실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후 훈련한 딥시크 R1-1776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픈AI 못지않은 성능의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충격을 안긴 딥시크는 누구나 소스코드를 열람하고 수정·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AI 모델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딥시크 기반의 AI 생태계를 빠르게 넓힐 수 있어 폐쇄 정책을 고수하는 빅테크의 아성을 흔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 입김이 미친다는 의심이 끊이지 않는 중국 기업의 AI 모델이라, 보안 우려와 더불어 민감한 이슈에 대한 검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를테면 ‘톈안먼(천안문) 사건’이나 대만의 주권과 같은 주제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 것이다.

퍼플렉시티는 “모든 사용자 질의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R1의 강력한 추론 기능을 사용하려면 우선 편향과 검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전문가를 통해 약 300개의 주제를 선정하고, 검열된 내용을 회피하기 위한 훈련을 시행했다. 이러한 주제를 포괄하는 1000개 이상의 다국어 평가 세트를 적용해 답변 내용을 검토했으며, 검열 제거 이후에도 R1 모델의 수학 및 추론 능력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당초 딥시크에 대만의 독립이 엔비디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물어보면 “대만은 고대부터 중국의 일부였고, 소위 ‘대만 독립’이라는 문제는 없다”고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답변이 나온다. 하지만 검열 제거 이후에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의 공급망 이슈로부터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다양한 맥락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검열 회피 R1 모델은 전 세계 오픈소스 AI 모델이 한데 모이는 ‘허깅 페이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딥시크는 자신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허깅 페이스에 공개하고 교류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렸고, 연구자나 개발자들이 모델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한 덕분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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