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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찾던 서점에서 ‘21세기 작가들’을 만나다

[책과 삶] 헤밍웨이가 찾던 서점에서 ‘21세기 작가들’을 만나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에덤 바일스 엮음 | 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 384쪽 | 1만9800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당대 거장 작가들이 모여들었던 주요 장소이자,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상징적인 곳으로 자리 잡은 파리의 서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서점으로도 불린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앙드레 지드 등이 이 서점에 드나들었고, 지금도 유명 작가들이 청중 앞에서 ‘작가와의 대화’라는 이름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책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이곳에서 2012~2022년 사이 진행된 작가와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서점의 문학 디렉터 애덤 바일스는 수백명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그는 작가들과의 대화를 “서점을 떠난 뒤에도 모두의 삶에 오랫동안 울려 퍼지게 될 의미심장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짜릿한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작가들이 “안전한 일화와 편안하게 미리 준비된 답변을 거부하고, 더 위태롭고 흥미진진하며 새로운 생각을 전하려 했다”며 “그런 밤이면 방 안에 억누를 길 없는 어떤 힘이 솟아오르는 듯했다”고 했다.

책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니 에르노, 퓰리처상을 거머쥔 콜슨 화이트헤드, 공쿠르상 수상자 레일라 슬리마니 등 유명 작가를 비롯해 제니 장, 클레어루이즈 베넷 등 ‘라이징 스타’ 작가 등 스무 명의 인터뷰가 실렸다. 21세기 소설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은 인터뷰에서 솔직하고 진지하다. 계급, 정체성, 페미니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면서도 창작의 고통, 고독, 비밀스러운 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낸다. 애덤 바일스는 서문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서점에서 이토록 뛰어난 사상가들과 내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누렸다는 것이 실로 엄청난 특권이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특권은 책을 펼칠 독자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분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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