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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언어로 아저씨의 아킬레스건을 꿰뚫는 것

[금요일의 문장]아저씨의 언어로 아저씨의 아킬레스건을 꿰뚫는 것
“학문은 아저씨의 언어로 되어 있으니 학문의 세계에 발을 들인 여성은 아저씨의 언어를 습득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아저씨의 세계에 동화되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아저씨의 언어로 아저씨의 아킬레스건을 꿰뚫을 수도 있습니다. (중략) 아저씨의 언어로 ‘당신들은 이런 구조에 편승해 왔어, 그걸 간과한 거 아니야?’ ‘이래도 모르겠어?’라고 논증하고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것 봤지?’라고 확인하는 것, 바로 이것이 학문으로서 여성학의 역할입니다.”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하여>, 느린서재

우에노 지즈코(77)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등의 여러 저서로 잘 알려진 일본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높여온 양심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NHK 프로그램 <마지막 강의>의 강연 내용을 묶은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을 ‘마르크스에 도전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에 의한 노동 착취를 이론화했지만, 가부장제라는 19세기의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에노는 1990년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출간했을 당시 일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들이 “가사는 노동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고 전한다. 책에 실린 우에노의 말들은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저씨들’의 정수리를 내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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