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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27일 명태균 첫 조사

입력 2025.02.24 21:12

수정 2025.02.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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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 건강상 이유로 수사팀 창원 파견…윤석열·김건희 수사 본격화될 듯

서울중앙지검, 27일 명태균 첫 조사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뒤 처음으로 명태균씨(사진)를 조사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여권 인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는 27일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 정치 브로커 명씨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는 27일과 28일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명씨는 건강상 이유로 서울까지 장시간 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7일 창원지검이 수사하던 명씨 관련 사건 중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주요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창원지검 수사팀을 이끌어온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과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평검사 5명 등 검사 7명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다. 창원지검에 남아있는 수사팀은 이미 기소한 사건의 공소 유지와 창원 지역에 기반을 둔 잔여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번 명씨 조사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명씨로부터 지난 대선 때 80차례 넘는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명씨가 최소 4차례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파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것을 확인했다. 명씨가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홍준표 후보보다 높게 나오도록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유력 정치인들도 명씨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돼 있다. 명씨 측은 홍 시장과 오 시장이 명씨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자 곧바로 이를 반박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씨와 홍 시장이 만난 것이 “2021년 6월 외에도 세 번 더 있다”며 관련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2022년 1월19일에는 윤 대통령과 홍 시장 간 회동에 명씨가 배석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오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2021년 1월20일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만나 ‘도와주시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자리를 (김 전 의원에게)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 측은 이를 부인했다.

검찰은 명씨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김 여사 등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조사는 다음달 탄핵심판 결정이 나온 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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