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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록빛 새가 비둘기라고?…울산서 희귀종 ‘녹색비둘기’ 첫 발견

입력 2025.02.25 09:19

수정 2025.02.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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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베트남 등 온대숲에서 서식

도서 지역 나그네새…국내 관찰 드물어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지난 19~20일 발견된 녹색비둘기.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지난 19~20일 발견된 녹색비둘기.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우리나라에 드물게 발견되는 ‘녹색비둘기’가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녹색비둘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초 발견자는 임현숙 울산자연환경해설사다. 그가 대공원 인근 종가시나무를 지나던 중 희귀한 색깔의 비둘기를 발견하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에 울산시도 다음날인 20일 오후 같은 장소를 찾아 녹색비둘기 두 마리를 관찰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지역 사진작가들은 종가시나무에 머물며 도토리를 따 먹는 녹색비둘기의 모습 등을 연이어 포착했다.

이 비둘기는 일본·대만·베트남 북부 등지의 온대 숲에서 주로 서식한다. 도서지역이나 해안과 인접한 내륙지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로 국내에는 제주도·독도·태안 등 관찰되는 곳이 드물다. 울산에서 녹색비둘기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역 조류 전문가는 설명했다.

녹색비둘기는 머리와 등이 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수컷은 작은날개덮깃이 적갈색이고 암컷은 등과 같이 녹색이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바닷물을 먹기도 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열매와 새순을 먹지만 간혹 땅에서도 먹이활동을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대공원의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 온 결과 귀한 새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며 “울산을 찾아오는 철새들을 조사하고 서식 환경 변화를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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