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 한 장면. 유튜브 갈무리
가수 지드래곤이 1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냈다. 오랜만의 음반 발매에도 그의 신곡은 발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25일 오후 2시 정규 3집 ‘위버멘쉬’(Ubermensch)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이 정규 앨범을 발매한 것은 2013년 9월 ‘쿠데타’(COUP D‘ETAT)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앨범명인 ‘위버맨쉬’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한 인간상인 ‘초인’에서 따왔다. 앨범 표지는 맨발의 지드래곤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를 비롯해 선공개곡 ‘파워’(POWER)와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드라마’(DRAMA) 등 8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흥겹고 리드미컬한 비트가 특징인 곡으로 한국계 팝스타 앤더슨 팩과 협업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특별 출연했다. 지드래곤은 전체 트랙을 프로듀싱하고, 각 트랙의 세부 구성부터 앨범 전체 콘셉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발라드곡 ‘드라마’에서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에 맞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활용한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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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발매 직후 ‘투 배드’가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에서는 ‘홈 스위트 홈’이 3위, ‘드라마’가 5위에 오르는 등 수록곡 전곡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10월 7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지드래곤은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 중이다. 지드래곤의 예능 고정 출연은 처음이다. 지드래곤은 다음달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지드래곤의 단독 월드투어는 2017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지드래곤 정규 3집 ‘위버멘쉬.’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