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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단체 활약·만세운동 깃발 제작 등 독립유공자 96명 건국훈장·대통령표창

1919년 3월1일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져갈 당시 강원 화천군에 살던 박장록 선생은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화천면 풍산리 주민들에게 화천 장날에 맞춰 시위를 벌이자고 설득했고,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깃발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사 전날인 3월27일 자택에서 붙잡혀 8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당시 선생의 나이는 29세였다.

박 선생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독립만세운동은 비록 그가 살던 풍산리2에선 열리지 못했지만 이웃 마을인 신읍리·노동리 등에서 펼쳐졌다.

이응호 선생은 1920년대 초 항일무장단체에서 활약했다. 이 선생은 1923년 광정단(光正團)에 입단했다. 광정단은 한 해 전 중국 서간도에서 결성된 항일단체다. 그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단원들과 함께 군자금과 단원을 모집했다. 1924년 음력 7월 권총과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말 안장 속에 반입하다 체포됐다. 당시 27세였던 이 선생은 이 일로 7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 및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이 선생 등 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박 선생 등 31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는 또 1943년 미국 하와이에서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신을노 선생 등 9명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한다. 1929년 전북 고창고등학교에서 조선인 교사 유임을 요구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한 윤욱하 선생 등 47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3·1절 기념식에서 후손들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96명 중 살아 있는 유공자는 없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총 1만82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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