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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엄포에 젤렌스키, 결국…미·우크라 광물협정 서명 전망

입력 2025.02.26 21:23

수정 2025.02.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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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미 예정…광물 개발수익 공동 기금화 등 합의

트럼프 엄포에 젤렌스키, 결국…미·우크라 광물협정 서명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 과정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압박해온 양국 간 광물협정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군사 지원이 절실한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금요일(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 그가 오고 싶다면 나는 물론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도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28일 양측이 서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광물협정의 조건에 양국이 합의한 뒤 양측 정부 인사들이 세부 사항을 놓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물협정 초안에 우크라이나 안보에 관해 언급돼 있지만, 미국의 역할이 명시적으로 담기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주권국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한다는 일반적인 조항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이 당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5000억달러(약 716조원) 규모의 광물 자원 제공’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협정 초안에서 빠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신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자금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했으며, 양국은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우크라이나는 공동 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종전 후 러시아군의 추가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안전보장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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