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이’를 대신할 새 안내견 ‘태백’에게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새 안내견 ‘태백’과 함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명태균법’ 등을 처리한 27일 본회의에 김 의원은 7년여간 함께한 ‘조이’를 대신해 새 안내견 ‘태백’을 선보였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이’를 대신할 새 안내견 ‘태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 의원은 “안내견 태백이 인사드린다”며 “이름은 태백! 이제 태어난 지 2년하고도 석 달이 되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그는 “몸무게는 28.4㎏이다. 색깔은 샷 하나 뺀 라떼 색이라고 하던데, 라떼가 뭔가요?”라고 태백이에 대해 설명했다. 태백이는 김 의원이 7년간 함께했던 안내견 ‘조이’가 은퇴한 뒤 후임 안내견으로 활동한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 새 안내견 ‘태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년간 함께했던 안내견 조이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김 의원과 함께 활동했던 조이는 지난해 11월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조이 시점으로 작성된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의 은퇴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조련사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이’를 대신할 새 안내견 ‘태백’을 훈현시키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글에는 “갑자기 누나(김 의원)가 국회라는 곳에 출근하게 되어 저도 따라다녔고, 이곳에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사랑재‘라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뛰어놀며 무척 즐거운 나날을 보냈답니다. 저의 몸을 들썩이게 했던 ’탕탕탕‘ 3번의 의사봉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라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조이는 국회 본회의장에 출입한 최초의 안내견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김 의원과 지난 7년간 함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