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포함 모든 화석연료 퇴출”…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 출범

반기웅 기자
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 출범식. 화석연료를 넘어서 제공

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 출범식. 화석연료를 넘어서 제공

모든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KBF)가 28일 출범했다.

기후솔루션·플랜1.5·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석연료를 넘어서’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2020년 석탄 대신 재생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KBC)를 설립해 탈석탄 운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석탄발전소 폐쇄를 미루고, 가스발전에 치중하는 등 기후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자 기존 ‘탈석탄’에서 ‘탈화석연료’로 연대체를 넓히기로 했다.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석탄발전 퇴출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가스 등 또 다른 화석연료 대안이 아닌 태양광·풍력 등 완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석탄을 넘어서’에서 ‘화석연료를 넘어서’로 연대체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8년까지 전체 61기의 석탄발전소 가운데 40기만을 폐쇄하고 이 중 37기는 가스발전 또는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경락 플랜 1.5 정책활동가는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2040년이 넘어서도 석탄발전소를 보유한 나라로 남게 됐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화석연료에 중독된 경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일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했다.

정석환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석탄발전을 가스가 아닌 재생 에너지로 대체해야 기후·환경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며 ”정부는 노후화된 석탄발전소 28기를 LNG(액화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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