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표준 협력은 글로벌 표준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전략 자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표준·적합성소위원회(SCSC) 관계자들이 28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열린 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분야 국제표준화 공조, 인증체계 공동 연구 등을 위한 ‘APEC AI 표준 포럼’ 신설을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표준·적합성소위원회(SCSC) 총회에서 회원국 간의 AI 표준·인증 상호협력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PEC AI 표준 포럼’ 신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APEC AI 표준 포럼 신설을 위한 첫발로 오는 8월 포럼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광해 산업부 표준정책국장은 “아·태지역의 표준 협력은 글로벌 표준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며 “표준 포럼 운영 등 APEC 회원국 간 표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첨단 산업 국제표준 성과 제고를 위한 우호국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표준·적합성소위원회는 APEC 무역투자위원회(CTI) 산하 소위원회다. 회원국 간 무역·투자에서 표준·적합성 절차 차이에서 비롯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994년 출범했다. APEC은 1989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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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표준·적합성소위원회 총회에는 APEC 18개 회원국 대표단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표준·인증 규제 개선, 중소기업의 국제표준화 참여, 차세대 표준 전문가 양성 등 회원국별 정책 동향을 공유한 데 이어 산업 AI 활용·확산을 지원하는 표준의 역할, 수소·연료전지 표준·인증 시스템 등 첨단산업 분야 표준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APEC 의장국 역할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