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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이사에 청소까지··· 무리하다 어깨·무릎 통증 심해졌다면

입력 2025.03.05 15:04


이사와 청소 등으로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반복할 때 어깨 관절에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

이사와 청소 등으로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반복할 때 어깨 관절에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


봄 이사철을 맞아 새로운 집을 청소하고 단장하다 보면 어깨와 무릎 등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관절에 부담이 커지는 자세로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반복하면 연골이나 인대, 힘줄이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쓰이는 가장 바쁜 관절이다. 이사를 하면서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이후 생활환경을 정리정돈하고 꾸미는 과정에서도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은 반복된다. 낮은 기온으로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면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등 다양한 어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50대 무렵부터 발병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발병하고 있다. 이 질환은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를 비롯해 팔까지 통증이 나타나며 이 때문에 팔을 들어올리거나 뒷짐을 지는 동작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어깨 주위가 뻣뻣하고 굳은 느낌이 들고, 한쪽 어깨에선 통증이 잦아들더라도 반대쪽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어깨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유착성 관절낭염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일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힘줄의 조합으로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이곳이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가동 범위가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 없이 방치하면 아예 파열된 지점의 봉합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악화되므로 빠른 조치가 필수적이다.

무릎 관절 역시 어깨 만큼이나 손상이 흔히 나타난다. 특히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바닥을 닦고 청소하는 자세는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연골판 파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퇴행성 관절염은 지나친 무게가 가해지거나 연골이 반복적으로 마모되는 불량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무릎의 연골과 인대 역시 자연히 회복되지 않을 뿐더러 염증을 방치할 경우 지속적으로 통증과 기능 저하를 부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더 오랜 기간 쓸 수 있다.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대부분 통증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해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 스스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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