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백건우씨(79·사진)가 음악인생 68년 만에 녹음한 모차르트 3부작을 완결했다.
유니버설뮤직은 5일 백씨의 모차르트 3부작 중 마지막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중 가장 드라마틱하면서 심오한 감정을 담은 환상곡 C단조를 중심으로, 6개의 독일 무곡, 소나타 14번 등이 담겼다. 백씨는 지난해 5월 첫 번째, 11월 두 번째 모차르트 음반을 발표했다. 모차르트 음반 세 장 모두 초등학생 대상으로 공모를 열어 표지를 골랐다.
백건우씨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2023년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씨와의 ‘영화 같은 사랑’으로도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그는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등을 연주해왔지만 모차르트 음반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백씨는 지난해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는 모차르트를 ‘잘 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젠 음악 자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3~10월 리사이틀 투어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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