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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발명가’ 디젤의 실종 미스터리

[책과 삶] ‘디젤 발명가’ 디젤의 실종 미스터리

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더글러스 브런트 지음 | 이승훈 옮김
세종서적 | 424쪽 | 2만3000원

디젤엔진, 디젤기관, 디젤차… 디젤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도로를 누비는 디젤차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디젤이 발명가의 이름임을 아는 사람은 적다. 왜일까. 그가 실종됐고, 정확한 실종 이유가 밝혀진 바 없기 때문이다.

1913년 9월29일. 독일 공학자 루돌프 디젤은 바다 한가운데서 사라졌다.

이 책은 루돌프 디젤의 삶과 실종 사건을 다룬다. 디젤은 185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독일계 이민자인 디젤 가족의 살림살이는 팍팍했다. 어린 시절 디젤은 물건을 분해하고 각종 기계를 그리며 놀았다. 그는 그의 재능을 알아본 친척의 도움으로 독일로 향한다. 뮌헨 공과대학교에서 공학을 배웠다.

디젤은 산업시대 공장 노동자를 해방시킬 새로운 동력기관을 만들고자 했다. 공방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 그는 가난한 장인들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1893년부터 새로운 내연기관 개발에 몰두한 디젤은 1897년 디젤엔진을 만들었다. 저자는 “디젤만큼 기존 질서를 파괴한 발명가는 없었다”며 “세계를 지배하는 동력원을 창조했다”고 서술한다.

저자는 100여년간 바닷속에 잠겨 있던 미스터리를 끌어 올린다. 책에선 디젤 실종에 대한 가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본다. 자살설, 타살설, 영국 망명설이다.

저자는 “자살했다는 생각이 널리 수용됐다는 것은 디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사후의 명예와 존경에 장애가 됐다”고 말한다.

타살설은 디젤 기술로 위협을 느낀 산업계 인사 혹은 정치적 이해관계자들이 디젤을 제거했다는 내용이다. 책은 디젤이 당시 사망한 게 아니라 영국으로 떠났다는 설에 힘을 싣는다.

책은 기술의 진보가 우리를 더 나아지게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디젤이 ‘착취의 시대에서 인간적 노동 조건을 옹호’한 발명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디젤기관이 거둔 결과는 대기업과 군대가 빠르게 가져갔다”며, 디젤이 그린 세계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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