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이수진 여성위원장이 들고 있는 장미롤 바라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4월 ‘벚꽃대선’이냐 5월 ‘장미대선’이냐 관측이 무성했던 가운데, 대세는 ‘장미대선’으로 기운 듯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장미대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벚꽃이 지고 장미가 필 무렵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에서 손팻말에 적은 ‘여성도 행복한 위대한 대한민국’을 라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야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내심 장미대선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이수진 여성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대표는 입장하며 이수진 여성위원장이 들고 있는 장미꽃을 한참 바라봤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 보장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17주년 여성의날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대표는 “가장 고통 받는 이들의 외침이 보편의 상식으로 거듭날 때 세상은 한 걸음씩 진보한다”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빅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7일 국회에서 세계여 성의 날 행사를 하며 ‘성평등’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성의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들이 손팻말에 메시지를 적고 ‘성평등’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여성도 행복한 위대한 대한민국’을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여성의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가 대선으로 돋보일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