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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석방 후 차에서 내려 주먹 불끈…지지자들 “우리가 이겼다” 환호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린 걸어가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린 걸어가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온 지 하루만인 8일 오후 석방됐다. 지난 1월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뒤 5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구치소에서 걸어 나왔다. 경호 차량을 타고 오다 정문 앞에서 내려 걸으며 구치소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윤 대통령은 경호처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윤 대통령 뒤로 경호처 차량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규 국민의힘 등 여당 의원,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이 따랐다.

지지자들은 절규하듯 “윤석열”을 외쳤고, 윤 대통령은 약 3분 정도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다시 경호 차량에 올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은 지난 7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결정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지귀연 재판장)는 지난 7일 오후 1시50분쯤 윤 대통령 측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법원의 결정을 받아든 검찰은 ‘석방 지휘’와 ‘즉시 항고’를 놓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대검찰청에서 석방 지휘하고 즉시 항고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지만,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반발하면서 결정이 미뤄졌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심우정 검찰총장이 특수본에 윤 대통령 석방 지휘를 지시하면서 윤 대통령은 구치소 문을 나서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7일 윤 대통령이 구금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문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7일 윤 대통령이 구금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온 지난 7일부터 서울구치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며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었다.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며 간절하게 기도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은 기독교 행사인 ‘부흥회’를 연상케 했다.

지지자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체포·구속이 이뤄졌던 시간을 떠올리는 듯 승리감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한 지지자는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고, “대한민국 만세! 지키자 싸우자!”라고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환호했다. 곧 석방될 것”이라며 환호하고 대형 북을 치는 이들도 있었다. 옆 사람과 껴안고 눈물 흘리기도 했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두고 검찰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기대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두고 검찰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기대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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