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첫 발생…전국 37번째
10㎞ 이내 가금류 이동 제한

충남 천안시 초동방역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천안시는 9일 동남구 풍세면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발생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 농장에서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에서 37번째로 확인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천안시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1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발생농장 주변에 대해 긴급 방역을 하고, 반경 10㎞ 이내 예찰 지역에 있는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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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 지역 내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204만5000마리에 달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인근에 통제초소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방역 차량 9대를 투입해 농장 진입로와 인근 소하천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