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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한·미 동맹 바탕 조선 파트너로 함께할 것”

입력 2025.03.09 21:36

수정 2025.03.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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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해군사관학교 생도와 환담

HD현대 정기선 “한·미 동맹 바탕 조선 파트너로 함께할 것”

“한·미 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년 동안 강화됐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한·미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기선 수석부회장(사진)이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군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와의 환담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을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5척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해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방문한 정호선 전 해군참모총장은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과 적극 협력해 세계 평화 수호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벳 데이비스 해군사관학교 교장(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 교무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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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석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주목받고 있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간대·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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