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언석 도봉구청장(사진 왼쪽)이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7일 구청 1층에서 직원들과 기념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도봉구청
서울 도봉구에 근무하는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10명 중 4명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봉구는 선도적인 여성친화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39.7%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22.8%에 비해 약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구는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여성도 능력껏 일할 수 있는 인사운영을 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은 행정안전, 기획예산, 정책보좌, 자치행정 등 주요보직에 고루 자리잡고 있다. 동주민센터와 주택과 등 민원 접점부서에도 다수 배치되면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여성리더를 적극 발탁해 핵심직무에 배치하고 있다”며 “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본인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에 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의 여러 여성친화정책 가운데 여성기술학교는 특히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여성기술학교는 경력단절여성에게 다양한 생활기술교육을 가르치며 사회복귀를 돕는 교육사업이다. 집수리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내 차 관리법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