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올해 15개 기업을 선정해 노동시간 단축 등을 통한 ‘좋은일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지역에 본사나 공장을 둔 10인 이상 기업 15곳을 선정해 ‘2025년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좋은일터 조상사업 참여 기업은 공개 모집을 거쳐 3년 평균 상시 고용 노동자 50인 이상 기업 3곳, 30∼49인 기업 1곳, 10∼29인 기업 11곳이 선정됐다. 15개 기업의 3년간 평균 상시 고용 노동자 수는 총 533명이다.
이들 기업은 올 한 해 대전시가 제시한 필수 과제와 선택 과제 등 모두 10개 핵심 과제를 이행하며 좋은일터 만들기에 동참하게 된다.
필수 과제에는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직장 내 인식 개선 교육, 일·생활균형 환경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직장과 가정 생활의 조화를 도모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 및 출산·양육 지원 등이 추진 과제로 포함된다.
기업들은 청년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정규직 전환이나 생활임금 보장, 원·하청 관계 및 노사 관계 개선, 직원 문화·여가 활동 지원 등의 선택 과제도 추진한다.
대전시는 참여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내년 1월 약속이행평가를 통해 선정한 우수기업에는 ‘좋은일터 우수기업’ 인증과 최대 30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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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대전형 노사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2018년부터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171곳이다. 참여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노동시간을 주당 평균 3.36시간 단축했으며, 2066명을 신규 고용하고 6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좋은일터 조성사업 등의 결과로 대전시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일 지수’ 1위, ‘일·생활 균형 지수’ 3위를 기록했다”며 “안전한 일터와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