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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북한, 트럼프 취임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합훈련 반발

황해도 황주 인근 ‘근거리 탄도미사일’ 포착

미 ‘정권 교체’ 거론하며 한·미 ‘핵 작전’ 비난

‘자유의 방패’ 연습기간 도발적 행동 고조할 듯

북한이 2019년 8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2019년 8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서해상으로 수 발의 근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날 시작된 한·미 대규모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한 반발성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황해도 황주 인근에서 서해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사거리는 60~100㎞ 정도이며 단거리보다 짧은 근거리 탄도미사일로 전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응하는 도발적 군사행동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외무성 공보국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공보문에서 이 연습에 대해 “첨예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한점 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외무성은 한·미 연습에 대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적들이 2024년 7월 조작 발표된 ‘핵 억제 및 핵 작전에 관한 지침’에 따라 우리의 핵무기시설에 대한 ‘사전 원점 타격’을 노리는 ‘작전계획 2022’를 이번 연습 기간 적용해보려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정권 교체와 더불어 불가피하게 경과하는 정책적 모호성과는 무관하게 어김없이 행하여지는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 광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체질적인 적대 의식에 잠수되여 제재와 압박, 대결에 몰두하는 그들의 태생적인 대조선 관행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대북 정책 전환에 대한 검토 움직임을 명확히 하지 않고 전임 바이든 대통령 당시 한국과 체결한 확장억제 강화 방침을 이어가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습에 대응해 도발적 군사행동을 이어가며 수위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외무성은 “우리가 천명한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가중된 안보 위협에 부닥치는 바람직하지 않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핵 무력의 급진 장성을 수반한 신뢰적인 힘을 통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에 영속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우리의 책임 있는 노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일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장면을 처음 공개하며 대미 핵 위협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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