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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서울 아파트 평수, ‘국평’이 아니었다

입력 2025.03.11 14:38

수정 2025.03.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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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가장 높은 평수는 ‘국평’ 아닌 중대형 평수

중대형 공급 줄어든 영향

10년새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 집값 3배 벌어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성동훈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성동훈 기자

지난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평수는 이른바 ‘국민 평수’가 아닌 중대형 평수로 나타났다. 10년 사이 서울의 강남 3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과 그 외 지역의 차이는 3억원대에서 10억원대로 3배 이상 벌어졌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평형대는 ‘국평(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아닌 85㎡ 초과~102㎡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였다.

서울 전역 해당 평형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8억8701만원으로, 2014년(6억2424만원) 대비 202% 상승하며 다른 평형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60㎡ 초과~85㎡ 이하 아파트 가격이 177%(4억4847만원→12억438만원) 올랐고 ,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167%(2억9869만원→7억9634만원) 올랐다. 102㎡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166%(6억8534만원→18억2246만원), 135㎡ 초과는 148%(13억938만원→32억4866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서울 아파트 평수, ‘국평’이 아니었다

10년 사이 강남3구와 그 외 지역의 평균 매매 가격 격차도 중대형(전용면적) 평수 기준 2014년 3억859만원에서 지난해 10억3763만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이 기간 강남3구는 2014년 8억3411만원에서 지난해 25억133만원으로 200% 상승했고, 그 외 서울 지역은 5억2552만원에서 14억6370만원으로 179% 상승했다.

평균 매매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지만, 2014년 대비 지난해 거래량은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014년 8만5532건이었으나 지난해는 5만6926건으로 33% 줄었다.

특히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대형 주택형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 2582건에서 1407건으로 46% 감소했다. 이 외에도 모든 주택형에서 거래량이 줄며 102㎡ 초과~135㎡ 이하는 9614건에서 5347건으로 44% 감소했다. 135㎡ 초과는 3353건에서 2070건으로 38% 줄었으며 60㎡ 초과~85㎡ 이하(3만7114건→2만4024건)는 35%, 60㎡ 이하(3만 2869건→2만 4078건)는 27% 감소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인구 감소로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수요보다 더 가파르게 줄면서 값이 더 오르는 역설이 나타났다”면서 “자산·소득 양극화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도 ‘강남 불패’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강남 중심의 초양극화는 앞으로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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