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강해 샐러드에 제격

전남 고흥 거금도 주민이 조생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양파 최대 주산지인 전남에서 올해 첫 조생양파 수확이 시작됐다. 전남도는 11일 “고흥군 거금도 노지 조생양파를 지난 9일부터 수확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금도 조생양파는 지난해 8월 파종된 품종이다. 매운맛보다는 단맛이 강해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기 좋다.
양파는 ‘땅속의 진주’로 불린다. 비타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인 퀘르세틴 등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성인병과 동맥경화 예방 등에 효과가 크다.
전남은 국내 최대 양파 주산지다. 양파는 저온에서 성장이 어려운 작물인데, 전남은 겨울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온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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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선 538㏊에서 양파를 재배해 전국 재배면적의 4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거금도 재배면적이 337㏊로, 거금도산은 91%가 조생양파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해 8~10월 양파 파종·정식기에 고온과 잦은 강우로 농가의 근심이 있었다”며 “본격적인 양파 수확철을 맞아 적기 수확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등 고품질 양파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