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팬 연서명…“전속 계약 해지 응원·지지”

걸그룹 뉴진스(NJZ)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진스(NJZ) 팬 3만 명이 기획사 지위보전 등 가처분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전속 활동을 강제하는 건 멤버들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일”이라며 소속사 어도어를 비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진스의 팬으로 이루어진 ‘팀 버니즈’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에 국내외 팬 3만여 명이 연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팀 버니즈는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외 팬들로부터 연명을 받았다”고 했다.
팬들 탄원서에서 “멤버들의 전속 계약 해지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하고 배척했다는 뉴진스 측 주장을 근거로 들었다. 갈등이 심화된 현 상황에서 뉴진스가 원 소속사로 돌아가게 된다면 “음악활동을 포함한 연예활동 전반에 심각한 제약이 될 것”이라며 “기한 없는 공백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멤버들의 직업활동 자유를 침해하는 가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음악적 도전과 여정이 외부적 요인으로 중단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재판부에 가처분 신청 기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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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가요 기획사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엔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 출연 소식도 알렸다.
독자적인 활동을 막기 위해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법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7일 열린 심문기일에 뉴진스 멤버 5명이 전원 출석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14일까지 추가 자료를 받아 심문을 종결하고 결과를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