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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법 개정’에 축구 팬들까지 뛰쳐나왔다…아르헨티나 시위 격화

입력 2025.03.13 09:43

수정 2025.03.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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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최루가스 등 동원에 분노 확산

축구팀 유니폼 입은 젊은이 모여들어

경찰과 물리적 충돌…150여명 체포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시행한 연금 지급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은퇴자들 시위에 축구팬이 동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시행한 연금 지급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은퇴자들 시위에 축구팬이 동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정부의 연금 지급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은퇴자 시위에 축구 팬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회 앞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의 연금제도 개정에 반대하는 은퇴자 시위가 열렸다.

강력한 긴축 재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밀레이 정부가 은퇴자 연금 지급안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과정에서 노령층의 수급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기로 하자,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될 위기에 놓인 이들을 중심으로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는 처음엔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경찰이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을 발사하며 점점 격화됐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시행한 연금 지급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시행한 연금 지급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격렬한 응원 문화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팀 서포터스가 대거 동참하면서 시위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당 주변에는 리베르 플라테, 보카 후니오르스 등 축구팀 유니폼을 입은 젊은이들이 모여들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내 경찰과 물리적 유혈 충돌이 빚어지며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시설물을 부수거나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대가 격하게 항의하자, 경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 등을 동원해 이들을 해산시켰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일간 라나시온은 경찰이 약 150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충돌로 인한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치안 장관은 성명을 내고 “공공질서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며 거리를 마비시킨 이들을 모두 찾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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