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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폐막식 불참한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관영매체 기자들 만나

입력 2025.03.13 10:41

수정 2025.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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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계기로 열린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024년 9월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계기로 열린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했던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폐막식 다음 날 양회를 취재했던 기자들을 만나 감사를 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숙청설’ 등의 소문이 도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중국 공식서열 3위이자 중국의 의회격인 전인대를 이끄는 자오 상무위원장은 전인대 폐막 다음 날인 12일 양회를 취재했던 관영매체 기자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기자들이 양회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요한 활동을 강조한 것을 칭찬하며 이들이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장기적인 긍정적 추세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과 기자들의 면담에는 당 선전 업무 총책임자인 리슈레이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장도 동석했다.

자오 위원장의 동선이 공개된 것은 그가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한 지 하루 만이다. 자오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14기 전인대 3차 회의 폐막식에 불참했다. 폐막식은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대신 진행했다.

양회 개·폐막식에는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자들 전원이 참석하는 게 관례이기에 이번 일은 무척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리 부위원장은 자오 위원장이 호흡기 질환 감염 때문에 불참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당 고위간부의 건강을 비밀에 부치는 관례에 어긋난다. 이 때문에 자오 위원장의 불참은 각종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3년 약 한 달가량 ‘건강상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친강 당시 외교부장이 나중에 불륜으로 인해 1개월 직무정지를 겪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가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신당인 등 반중성향 매체들은 “자오 위원장의 불참이 정말 건강상의 이유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숙청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공산당과 전인대 홈페이지에 자오 위원장의 사진이 남아 있다는 등의 이유로 숙청설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시각도 있었다.

자오 위원장은 지난해 4월에는 북·중수교 75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인사들 가운데 최고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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