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955% ‘살인 이자’…3억을 92명에 빌려주고 협박 일삼은 불법 대부업체 덜미

백경열 기자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구 북부경찰서는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법정 최고이자율을 초과 적용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총책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A씨와 함께 불법 대부업을 일삼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10월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 92명에게 약 3억원을 빌려준 후, 법정 최고이자율(20%)을 훌쩍 넘는 연 이율 300~1955%의 이자를 적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가족 및 지인에게 대출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총책과 자금책, 영업책,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서 관계자는 “대출시 관례 상 공제하는 수수료 등은 모두 이자로 간주하고 법정이자율 20%를 초과하는 계약은 무효인 만큼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금융 범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Today`s HOT
산업단지 프로젝트 기념식 위해 베트남 방문한 싱가포르 총리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 방글라데시 독립기념일 베네수엘라 이민자 지지 시위 6년 전 월마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예방이 절실..
저먼윙스 비행기 추락 10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꽃이 피고 화창한 날이 온 미국과 영국의 어느 도시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다저스 팀의 야구 훈련 프랑스에서 벌어진 노동조합의 임금 문제 요구 시위
계속되는 달러와 연료 부족, 거리로 나선 목장주와 사업가들 눈보라와 많은 비를 뚫고 지나가는 사람들 계속되는 남동부 지역 산불, 대응에 보강 필요.. 칠레에도 피해주는 산불, 힘을 모아 진화하는 소방관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