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i(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i 플러스 맺어드림, i 플러스 길러드림 등 인천형 출생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태어나면서 18세까지 1억 드림과 천원주택, 임산부 교통비 지원 등에 이어 ‘만남과 무료결혼식, 초과 돌봄’ 등 새로운 3개 출생정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과 돌봄 환경을 개선하는 ‘i(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i 플러스 맺어드림, i 플러스 길러드림’ 등 3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 이어드림’은 바쁜 일상으로 사회적 교류 감소와 결혼중개업체 이용료 부담 등으로 결혼을 기피하는 미혼남녀 24~39세들에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오는 6월부터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기업체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1회당 100명씩 연 5회 만남을 주선한다. 매칭 커플이 3개월 이상 이어지거나 결혼을 하면 다양한 선물도 준다.
‘i 맺어드림’은 주택마련 등 고도한 결혼비용과 예식장 예약 전쟁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인천 내 공공시설 15곳을 무료예식장으로 개방해 맞춤형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비신청자를 5월부터 모집해 인천시청 애뜰광장과 송도 아트센트인천 연회장, 상상플랫폼 개항광장, 하버파크호텔, 송도 해돋이공원 등에서 무료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결혼식 비용도 1쌍에 1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한다.
‘i 길러드림’은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1004천사돌봄과 틈새돌봄, 온밥돌봄 등이 있다. 1004천사돌봄은 정부 지원 960시간을 초과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1040시간까지 80시간의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틈새돌봄은 맞벌이 가구 등을 위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6개월~초등학생과 아픈 아동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은 물론, 주말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온밥돌봄은 결식아동·맞불이부부 자녀에게 방학 중에도 중식을 무료 제공하거나 결식아동급식카드를 배달 앱과 연계해 아동의 결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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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3년부터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 플러스 1억드림, i 플러스 집드림, i 플러스 차비드림를 시행하고 있다. i 1억드림은 태어나면서부터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i 집드림은 신혼부부에게 하루 1000원씩, 월 3만원에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며, i 차비드림은 임산부와 출산 가정의 대중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해주는 것이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출생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책이 아니라, 청년들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출생정책. 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