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지난 12일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톱 플레이어’ 도약을 목표로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새 비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제조 기술과 물류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확장한다’는 뜻의 ‘리드 더 시프트 인 모빌리티, 무브 더 월드 비욘드 파서빌리티’(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로 정했다.
‘1등 기술 학보’라는 공통 목표 의식 아래 임직원 간 내부 결속력을 공고히 하고, ‘한계 없는 성장’으로 급변하는 세계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회사의 지향점을 반영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또 1977년 설립 후 자동차 모듈과 서비스부품, 섀시안전, 전장, 전동화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6위까지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분야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등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10% 수준인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은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 가치인 ‘유기적인 협업’ ‘선도 기술 확보’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비전과 핵심 가치에 기반해 향후 최고경영자(CEO) 주관 타운홀 미팅과 팀 단위 워크숍을 계속해서 열 예정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뜻으로 비전을 달성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