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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빼앗긴 영토, 러시아 땅으로 인정 안 할 것” 재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협정 과정에서 러시아에 빼앗긴 우크라이나 영토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러시아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이를 위해 싸웠고 우리 영웅들이 죽었다”며 “아무도 이를 잊지 못할 것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범죄를 아무도 잊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 고위급 회담에서 30일간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다음 날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후 빼앗긴 영토를 모두 회복하는 것에 비관적 태도를 보이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양보할 것을 촉구해왔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고위급 회담에서 잠재적인 ‘영토 양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확인하기도 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러시아에 넘겨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러시아는 현재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휴전 위반 시 러시아에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에 달려 있다며 “미국 측이 말한 바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러시아가 이번 휴전안을 거부할 경우 강도 높은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30일 휴전안’ 합의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중단됐던 무기 공급이 이날 재개됐다. AP통신은 군사 지원 재개에 더해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위성 촬영 이미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 권한도 복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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