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천 앞바다서 조개 잡다 고립된 60대 부부 구조

박준철 기자
13일 해경이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60대 부부를 구조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13일 해경이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60대 부부를 구조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바다에 들어가 조개 등을 잡던 60대 부부를 구조했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13일 낮 12시 29분쯤 인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풀등에서 해루질을 하던 60대 A씨 부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고립됐다”는 A씨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구조대와 파출소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을 급파했다. 구조된 A씨 부부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 부부가 갯벌에서 조개 등을 잡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갯벌활동 전 물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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