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민증 전국 발급
‘정부24’ 앱으로도 신청

주민센터에서 발급해드려요 서울 송파구 마천2동주민센터에 13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스마트폰에 저장해 쓰는 법적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공공기관, 은행, 편의점 등 기존 주민등록증이 요구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행정안전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이 시작된다”고 13일 밝혔다. 14일부터 등록된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와 온라인(정부24)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제주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진다. 관공서와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
보안을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 스마트폰 기기 1대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스마트폰 분실신고를 통해 해당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잠금 처리돼 즉시 사용이 중단된다.
‘IC 주민등록증’과 ‘QR 촬영’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IC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받으려면 지역 주민센터·온라인을 통해 IC 주민등록증을 신청해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까지 2주 정도 걸린다. IC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면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인증 절차를 거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최종 발급된다.
IC 주민등록증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QR 촬영 방식을 택할 수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설치 후 주민센터 발급창구에 가면 직원이 보여주는 QR 코드를 촬영한 뒤 안면 인증 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기술도 적용되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행안부는 “발급 과정에서 주민센터 방문과 신원 확인, 생체인증, 스마트폰에 IC 주민등록증(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 접촉 등을 거쳐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