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응급실에 의료진 부족 안내가 나와 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한수빈 기자
인천보훈병원이 이용자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실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보훈병원은 이달 초부터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유는 응급환자 이용 부족이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인천보훈병원 응급환자는 24명으로 월 평균 2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다른 지방보훈병원 응급환자는 연평균 1277명으로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106명 수준이다.
병원 측은 김 의원실에 “응급환자 이용이 적고 응급실 전문의 채용도 어렵다”면서 “수술과 시술 등 응급진료 역량 부족으로 환자 이용 불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응급실 재가동 여부와 관련한 질의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인천보훈병원 운영 개선 연구용역 결과와 함께 전문의 충원 상황과 환자 수요 발생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