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계획대로 착착…시즌 첫 등판은 개막전? 신구장?

김하진 기자

‘가을야구 도전’ KBO 복귀 2년차

시범경기 4이닝 투구 65개 ‘만족’

한화 류현진, 계획대로 착착…시즌 첫 등판은 개막전? 신구장?

한화 ‘에이스’ 류현진(38)이 시범경기 첫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65~70개를 예정하고 등판한 류현진은 계획한 대로 65개를 던져 4이닝을 책임졌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37개)와 체인지업(19개), 커브(9개)를 섞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KBO리그 복귀 2년차를 맞이하는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도 한화 선발진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번에는 제대로 시즌을 준비했기에 기대가 크다. 메이저리거로 뛰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지난 시즌, 류현진은 2월 말이 다 돼서야 한화와 계약했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개막을 준비할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를 거쳐 개막을 맞은 류현진은 4경기 만에야 복귀 첫 승을 올렸다. 28경기에 나가 10승8패 평균자책 3.87을 기록했다. 2011년 11승(7패)을 올린 이후 13년 만에 10승을 올리긴 했지만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다. 류현진 답지 않은 시즌이었고 한화는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그 책임을 안고 후배들과 함께 겨울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1월에는 자비를 들여 후배들을 데리고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려 몸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팀과 함께 제대로 소화했다.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2차례 나가 투구 수를 늘려왔다. 그리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순조롭게 피칭, 개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 그리고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 신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오는 22일 수원에서 KT와 개막전을 갖고, 홈 개막전은 28~30일 KIA 3연전으로 예정돼 있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시즌의 문을 열지, 홈 팬들 앞에서 신구장의 문을 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는 15~16일 창원구장에서 열리는 NC와 2연전을 마치고 개막전 선발을 포함한 선발 순서를 정할 예정이다.

첫 시범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우선 계획했던 투구 수를 모두 던졌고 포수 최재훈과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을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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