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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테슬라도 뚝뚝뚝…‘트럼프 리스크’에 미국 대형 기술주 줄줄이 하락

입력 2025.03.14 07:53

수정 2025.03.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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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날 반등 무색 2.99% ↓

애플·메타·알파벳 등도 모두 내려

관세 전쟁 우려 속 약세 흐름 지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우려에 13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36% 내린 20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가 210달러(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6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애플 주가의 이날 하락폭은 ‘매그니피센트 7(미국 7개 주요 대형 기술주)’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4.67%) 다음으로 컸다.

애플 주가는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일 239.07달러에서 4거래일 동안 8% 이상 하락했다. 아이폰 등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유럽이 보복 관세로 맞서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재보복 조치를 예고하는 등 관세전쟁이 갈수록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2.99% 내렸다. 불매운동과 차량 방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급락한 테슬라 주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언급에 7% 넘게 반등했지만, 전날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 반납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17% 하락에 그쳐 선방했고, 마이크로소프트(-1.17%)와 아마존(-2.51%), 구글 모회사 알파벳(-2.53%) 주가도 모두 내렸다.

주문형 반도체(ASIC)의 선두주자 브로드컴(-1.48%)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3.15%)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인텔(14.6%) 주가가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AMD(-2.66%)와 퀄컴(-0.56%), 마이크론(-0.79%)도 내렸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2% 하락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5.44포인트(-1.96%) 내린 17,303.0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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