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평균 2.3% ↑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연합뉴스
맥도날드 제품 가격이 10개월만에 다시 오른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개 메뉴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이다.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이다.
버거 단품은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만 각각 200원 인상된다. 버거 세트는 7종이 200∼300원 인상된다.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200원 오른 7400원이 된다. 다만 빅맥 맥런치 가격은 6300원으로 유지된다.
음료·커피 메뉴에서는 ‘드립 커피’ 1종만 200원 인상되고, 나머지 음료·커피 메뉴 가격은 동결됐다.
맥도날드는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번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5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16개 메뉴 가격을 100원∼400원 올린 이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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