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강할미꽃. 영월군 제공
강원 영월자원식물연구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영월군 청령포 강변 저류지 홍보관에서 ‘제15회 동강할미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른 봄, 동강의 험준한 절벽에서 피어나는 한국 고유종인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전시된 동강할미꽃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정선 동강할미꽃은 흰색, 보라색, 자색, 남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을 피운다.
석회질이 많은 바위틈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흰 솜털과 다양한 색깔의 꽃잎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동강할미꽃은 다른 할미꽃과는 달리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동강 변 석회암 지대가 동강할미꽃의 대표적인 자생지다.
한때 무분별한 탐방객들에 의해 훼손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지역주민과 영월자원식물연구회의 지속적인 복원 노력으로 인해 현재는 안정적인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다.
영월자원식물연구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자생식물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