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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가축시장 15곳 ‘잠정 폐쇄’···100만 마리 긴급 접종

입력 2025.03.14 11:03

수정 2025.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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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2개월 만에 구제역, 전남서는 첫 발생

14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영암의 한우농장에서 제1종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당국이 지역 가축시장 15곳을 폐쇄했다. 전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남도는 14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도내 15개 가축시장을 이날부터 잠정 폐쇄한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가축 시장을 일시 폐쇄한 이후 위험도에 따라 발생지역에서 먼 지역부터 차례대로 폐쇄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영암군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우 162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주는 지난 13일 소 4마리가 침 흘림과 콧물 증상 등을 보이자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당일 진행된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고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전남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에서는 1만8263개 농가에서 우제류 가축 214만2000마리를 사육해 전국의 사육 두수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돼지가 138만7000마리, 소 63만8000마리, 염소 11만4000마리 등이다.

당국은 영암군과 인접한 7개 시·군에서 키우는 소와 돼지, 염소 등 115만7000마리에 대해서는 오는 19일까지 긴급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발생농장 반경 3㎞ 농장에 대해서는 오는 16일까지 가축들이 이상 증상이 있는지 임상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해 최단 시간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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