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전시장 외관변경 공모 심사결과 영국의 ‘헤더윅 스튜디오’의 디자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제 컨벤션 센터 ‘코엑스’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거듭난다.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전시장 외관변경 국제지명 설계공모 심사평가 결과 영국의 ‘헤더윅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헤더윅 스튜디오가 제안한 디자인의 컨셉은 ‘호기심 캐비닛’이다. ‘신기하고 희귀한 물건들을 모아둔 작은 진열함’에서 착안해 전시장 외벽을 여러 크기의 모듈 박스로 꾸민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뉴욕 맨해튼의 ‘베슬’,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노들섬 프로젝트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
무역협회는 헤더윅 스튜디오 당선안을 기반으로 정림건축과 디자인 병합작업을 거쳐 최종 외관 디자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설계를 마무리한 뒤 인허가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2029년 전후로 코엑스 외관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 건립 등 인접 지역에 큰 변화가 예정돼 있어 ‘대한민국 무역 1번지’ 역할을 해 온 무역센터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때”라며 “해외 설계사의 창의적인 비전과 상상력을 통해 코엑스가 우리나라의 대표 MICE(회의·전시·이벤트 산업) 인프라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