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안 칠원고을줄다리기.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은 지역 대표 민속 문화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를 오는 22일 칠원읍사무소 앞에서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한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행사는 1960년대까지 매년 열리다가 근대화 등으로 중단된 뒤 2005년부터 재현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줄은 길이가 130m, 무게가 40t에 달한다. 주민 3000명이 청룡과 백호팀으로 나뉘어 3전 2승제로 줄다리기를 한다.
줄다리기에서 이긴 팀은 풍년이 들고 병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 매번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다고 군은 전했다.
행사 전날 군은 같은 장소에서 마을별 윷놀이 대항전과 민속놀이 체험, 전야제 행사도 한다.
조근제 군수는 “칠원고을줄다리기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이자 공동체 의식 함양과 주민 단합을 통해 지역 발전의 토대가 되는 소중한 자산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