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베지노믹스 K-비건페어 인 서울 2024’에서 참관객들이 식물성 반려동물 간식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수출이 일본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전년보다 7% 넘게 증가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개·고양이 사료 수출액은 1억6086만달러(약 2340억원)로 전년(1억4975만달러) 대비 7.4% 늘었다.
국산 펫푸드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일본과 태국 등에서 높은 편이다. 주요 국가별 지난해 수출액을 보면 일본이 가장 많은 62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8.6%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2464만달러), 대만(2414만달러), 베트남(1470만달러), 호주(1373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프리미엄·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2027년까지 수출액을 5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충북 음성에 위치한 우리와(주) 펫푸드 생산공장을 방문해 펫푸드 수출 확대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펫푸드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수출 과정에서의 인증절차 등 정보 부족, 마케팅 부담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 펫푸드 수출액이 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망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반려동물용 사료 표시기준 정비와 같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인증획득 지원, 맞춤형 컨설팅, 해외 마케팅 지원 등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