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15일 “일본 정부가 개최하는 회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2023년 11월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됐다.
도쿄에서 열릴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은 인적 교류, 경제 협력, 저출산 대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내에 개최하기 위해 조율을 이어간다는 데에도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왕 주임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중일 외교장관 회담과 양국 각료들이 경제 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고위급 경제대화’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일본과 중국의 고위급 경제대화는 201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6년 만”이라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 현안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