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과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 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여야 지도부가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승복 기자회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권이 나서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 통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이 탄핵 찬반으로 갈라져 광장에서 분노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헌재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든 대한민국은 봉합하기 어렵다”며 “거리 투쟁에 나선 국민과 함께하는 양 정당의 모습에서 탄핵 심판 이후 불안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광장에 나선 국민을 탓하지 않는다. 윤석열을 석방해 국민을 다시 광장으로 내몬 법원과 검찰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권의 잘못을 자성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승복 의사를 밝혔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대한 빨리 (여야 지도부가 승복 기자회견을)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만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