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에 있는 충북아쿠아리움을 찾은 방문객들이 민물고기를 구경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애물단지’로 불렸던 충북 괴산 수산파크가 ‘충북아쿠아리움’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충북도는 괴산군 대덕리 충북수산파크의 충북아쿠아리움의 방문객이 개장 10개월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아쿠아리움은 충북도가 충북수산파크 방문객 끌기 위해 조성한 수족관이다.
충북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내수면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를 만들기 위해 충북수산파크를 조성했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의 복합단지로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이 있다. 사업비만도 23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각종 문화·체험시설 등이 전혀 없어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였다.
충북도는 결국 1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5월 16일 충북아쿠아리움을 개장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이어 도내 두번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으로 지상 2층 연면적 1440㎡ 규모다.
충북아쿠아리움에는 66개 전시 수조에 희귀어종인 황금철갑상어를 비롯해 토종·외래 담수어류, 열대어, 관상어 등 106종 4600여마리를 전시 중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아쿠아리움에는 일일 평균 400여 명, 공휴일·주말 평균 4000여 명 방문하고 있다. 관람객 대부분이 외지인이다. 충북도내 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경상도 외지에서도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수산파크 활성화를 위해 전시·체험 콘텐츠와 편의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곤충체험·전시관을 조성하고 야외에도 600㎡ 규모의 어린이쉼터(모래놀이터)를 만들었다. 또 충북아쿠아리움과 200m 떨어진 곳에 괴산군이 조성한 스마트 아쿠아리움 ‘괴강토종어류체험관’을 연계해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