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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상, 러시아 외무차관 접견···우크라 전쟁 문제 의견 교환한 듯

입력 2025.03.16 11:26

러시아 외무부 대표단 평양 방문 중

북 “교류·협력 실천안 구체적 논의”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5일 러시아 외무성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5일 러시아 외무성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평양을 방문 중인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와 전쟁 종전 문제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 외무상이 지난 15일 루덴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외무부 대표단과 만났다고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하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대표단은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했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도 지난 15일 루덴코 차관과 회담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2024년 6월 역사적인 조·로(북·러) 수뇌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과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맞게 쌍무 교류와 협조를 적극 추동하고 국제무대에서 호상 지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를 사실상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킨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 체결에 따른 이행 조치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문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관련 대응 문제 등이 다뤄졌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미·러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러는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명의로 “러시아 농업부가 제안한, 러시아 농업부와 북한 농업위원회의 농공단지 분야 협력 관련 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 개최를 수락한다”고 밝혔다.

리히용 노동당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정당 통일러시아 지도부를 만나기도 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는 친선과 선린의 훌륭한 전통, 전투적 우의로 굳게 연결되여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로씨야 연방을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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