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편의점을 찾은 시민.(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중·고등학생이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이용 금액이 2019년 12만1600원에서 지난해 14만7900원으로 21.6%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체크카드를 이용한 성인 고객의 증가율(2.3%)보다 10배 이상 높다. 이용건수도 12.8%(16.4건→18.5건) 증가하며, 성인의 이용건수가 1.2% 감소한 것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카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4∼19세 체크카드 이용 고객 71만명이 전체 업종에서 이용한 총 2억60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이용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했다.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고객의 41%는 편의점을 월 5건 이상 이용하고, 17%는 편의점을 월 10건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제공.
중·고등학생이 선호하는 먹거리 업종(음식점 및 커피·디저트)을 이용 건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피(28%)가 가장 많았고, 디저트 전문점(19%), 패스트푸드(14%), 외국식(14%), 한식(11%)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디저트 업종의 이용 금액 추이를 보면 그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했던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수 있었다.
- 경제 많이 본 기사
2023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탕후루는 2024년 전년 대비 75% 감소했고, 그 자리를 요거트전문점이 차지했다. 요거트전문점 이용 금액은 2023년 대비 2024년 317%, 이용 건수도 177% 증가해 디저트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단 디저트 전문점 중 요거트전문점 이용 금액 비중은 1.0% 수준에 그쳤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오락서비스 업종은 PC방으로 오락서비스 내 이용 건수 비중이 55%를 차지했고 코인노래방(16%), 무인사진관(6%)이 그 뒤를 이었다. 방학 기간 중에는 PC방과 무인사진관, 학기 중에는 시간을 짬내서 갈 수 있는 코인노래방의 이용금액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