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연합뉴스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서해안, 전라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오늘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무겁고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은 강원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경북북동산지 5~20㎝, 강원 내륙 5~1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동해안 10~40㎜, 강원 내륙·경북 5~20㎜, 경기·충북·제주 5~10㎜ 등이다.
이날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는 내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20m/s(산지 25m/s 이상)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강풍으로 남해안과 제주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 북부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저녁까지 눈이나 비가 오겠다. 수도권은 밤부터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과 강풍·풍랑이 예상되면서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설악산·오대산·한라산 등 3개 공원의 28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목포~가거도와 제주~추자도, 포항~울릉 등 13개 항로에서 여객선 23척이 결항했다.
행안부는 지난 3·1절 연휴기간과 유사한 지역에서 눈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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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폭설로 고립 우려가 큰 강원·경북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비상연락망 구축, 응급구호물품 배치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 찬공기가 서해상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충돌하면서 오는 18일을 고비로 곳에 따라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