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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 정부지원 끊겨도 지자체가 나선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으로 임산부에게 지원되는 농산물. 전북도 제공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으로 임산부에게 지원되는 농산물. 전북도 제공

전북 군산시에 사는 주부 손정은씨(35)는 최근 셋째를 출산하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다 전라북도가 시행 중인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연간 48만원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받을 수 있다. 손씨는 올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관련지원을 중단했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북은 16일 “올해로 3년째 자체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기준 임신부가 본인 부담금 9만6000원을 내면 연간 48만원 어치의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사업이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통합 쇼핑몰을 통해 회 당 5만원 이상(친환경농산물 50% 이상 포함) 구입할 수 있다.

지원 품목은 유기농·무농약농산물, 유기축산물, 유기수산물, 유기 가공식품, 무농약원료가공 식품, 동물복지인증품 등 다양하다.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전남도 제공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전남도 제공

높은 호응 덕에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국비지원은 2년 전부터 중단됐지만, 올해 서울시와 부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자체 16곳 중 10곳이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지원받는 임산부는 경기 2만9539명, 경북 5000명, 서울 970명 등 모두 5만7039명이다.

전북은 2023년 2500명, 지난해 2652명의 임산부를 지원했다. 올해는 대상자를 48명 늘려 2700명을 지원한다.

육은이 전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은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임신부와 산모에게 건강한 식자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 대상과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임산부가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영유아 1500명에게도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 양육가정(가정 보육)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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