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628명…총 3681명 접수
내달 중 전세 입주자도 모집
하루 임대료 1000원, 한 달 3만원만 내면 거주할 수 있는 인천 ‘천원주택’이 7.3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지난 6~14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진행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500명 모집에 3681명이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청 첫날에만 628명이 몰리는 등 천원주택은 예상보다 더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천원주택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루 1000원씩,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천원주택은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한 전용면적 85㎡ 이하 매입임대주택 500가구로, 모두 신축 다세대주택이다. 1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 2순위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3순위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이다.
인천시는 신청자들의 소득과 자산 조사를 거쳐 오는 6월5일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예비입주자들은 주택 지정, 계약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7월부터 새집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500가구도 다음달 중 모집한다. 전세임대주택 역시 천원주택과 동일하게 하루 1000원만 임대료로 내면 된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시중의 전용 85㎡ 이하 주택을 선택하면, iH와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원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주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실효성 있는 주거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