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
변재영군(15)은 ‘태권 신동’이라 불린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하 남자 개인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절도 있는 품새 기술에 음악을 더해 ‘태권도의 피겨스케이팅’이라 불리는 이 종목에서 변군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7일 KBS1TV <인간극장>에선 이 대회 우승 이후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변군의 일상을 따라간다. 1000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경기 영상에 알아보는 이가 많지만, 변군의 하루는 여전하다. 경기도 오산에서 성남까지 왕복 4시간을 대중교통으로 오가며 훈련에 매진한다.
새벽부터 일하느라 바쁜 변군의 부모님은 정작 아들이 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엄마 주스티나 티엠포씨(53)는 화장품 공장으로 출근하고, 아버지 변덕열씨(59)는 환경미화원 일을 한다. 변군은 그러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미국 경기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다. 발톱이 빠지고, 무릎 부상도 겹쳤다. 변군은 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한다. 오전 7시50분 방송.